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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Write : 2020.04.17, 1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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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비교과에 대처하는 전략적 사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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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비교과에 대처하는 전략적 사례들


지난 9일부터 고3 수험생들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었다. 아직 정상적인 학교 활동에는 일부 한계가 있긴 하나, 이제부터는 그간 계획한 대입 전략을 현실적으로 검토하고 본격 실행해야 한다. 학교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학생부 관련 염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수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 그럴 터. 그러나 ‘감이 안 온다’고 해서 손 놓고 현실 개학을 기다릴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아쉽게나마 계속해서 동기부여의 대상을 찾고, 자극을 받으며 자신을 점검하고 알뜰하게 전략을 챙기는 것이 최선이다.
지금부터 작년 ‘수시 5관왕’을 거둔 두 학생의 성공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자. 고3 때도 끊임없이 다양한 교과/비교과 활동을 펼쳐 대입 전략을 가꿔온 이들의 사례 속에서 자신에게 현재 필요한 부분을 찾아 활용해보기 바란다.

고3 수험생들이 학기 초에 가장 많이, 심각하게 하는 고민은 단연 ‘최종 진로 결정’이다. 광역 자사고 출신 학생 A의 사례를 통해 이에 어떻게 대처하고 극복해냈는지를 살펴보자:
A는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를 비롯해 총 5곳의 대학에 수시 합격했다. 물리 교과 역량이 특별히 우수했고, 공학 및 컴퓨터와 관련한 다양한 교내 활동과 교내 대회에 참가한 이력 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도리어, 이처럼 폭넓은 활동을 해 둔 탓에 대학 진학과 관련하여 어느 학과에 지원해야 하는지를 쉽사리 결정하지 못했다.
A의 주 관심분야만을 두고 보면 컴퓨터학과로의 진학이 가장 적합했다. 그러나 A는 자신의 다양한 과학적 역량과 비교과 활동을 고려해 입학 시 학과를 선택하지 않고 무학과로 선발하는 카이스트, 포항공대에도 도전했다. 물론, 관심분야를 고려해 서울대 일반전형 물리교육과를 비롯한 고려대 학교추천II 컴퓨터학과, 성균관대 학과모집 소프트웨어학과 등에도 지원했으며 결과적으로 카이스트, 포항공대,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에 합격하였다.
그렇다면 A의 3학년 생활은 어땠을까? 우선 A는 고3 때도 학급회장과 교과 반장 등의 활동을 이어감으로써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리더십을 어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두었다. 시간을 과도하게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모든 고교 생활에 적극적 이었던 자신의 모습을 일관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우선으로 삼았던 것이다.
더불어 1, 2학년 때 진행하던 로봇동아리를 3학년 때도 이어가면서 기계, 응용소프트웨어 분야와 관련된 활동 경험을 이어갔다. 역시 고3 때는 시간적인 제한 상 자율 동아리만 하는 경우가 많지만 A는 기존의 정규 동아리 활동을 계속 유지 하면서 관심 분야의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독서 또한 컴퓨터와 공학에 관련된 책을 비롯해 국어, 수학, 영어, 과학탐구 등 여러 교과목에 해당하는 책을 골고루 읽었다. 책을 읽은 후에는 해당 내용 및 자신의 생각 등을 함께 기록함으로써 공부하는 동안에도 짬짬이 시간을 내어 독서 활동을 실천했다는 것을 어필했다.

다음은 반대로, 처음부터 자신의 진로가 확고했던 B의 사례를 살펴보자:
일반고 학생 B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줄곧 ‘검사’를 진로희망으로 설정했다. B는 1, 3학년 때 학급회장, 2학년 때 학급 부회장 활동을 적극적으로 했으며, 자신의 진로가 명확한 만큼 법조인의 꿈을 더욱 키우기 위해 학생자치법정에도 참여하였다.
B는 이미 자신의 진로가 확고한 상태였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간접직업체험, 전공탐색 검사, 직업 탐색 등의 진로 활동도 원활히 하였다. 물론, 이미 정해 둔 진로를 위해 법조인으로서의 지식을 키우고자 ‘법의 정신’, ‘합리적 의심’ 등 법률과 관련된 전공 관련 도서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또한 자율 동아리 활동으로 다양한 시사 토론과 뉴스 기사들을 정리하고 글로벌 국가별 이슈 등을 매일 스크랩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고자 노력하였다. 그러나 B에게 정작 문제가 되었던 것은 현 대학의 체계였다. 서울 주요 대학의 경우 대부분 법학전문대학원을 운영하므로 학부에서 법학과를 선발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희망 진로가 누구보다도 확고했지만, 정작 법조인과 관련된 전공적합성을 내보일 수 있는 학과가 마땅치 않았다.
결국 B의 목표는 수정되었다. 법과 관련된 행정학과와 자유전공학부를 최종 목표로 정한 것이다. 따라서 고3 때 미디어와 사회학 관련 자율동아리를 각각 진행하고 법, 사회 이슈, 시사 등 전공적합성에 해당하는 역량을 개발하는 데 더욱 주력하였고, 그 결과 B는 ‘연세대 활동우수형 행정학과’, ‘고려대 학교추천I 자유전공학부’, ‘서강대 학 생부종합(종합형) 사회학전공’, ‘성균관대 학생부종합(계열모집) 사회과학계열’, ‘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 경영학부(상경)’등 5개 전형에 모두 합격하였다.
특히 이 가운데 주목할 부분은 고려대학교 학교추천I전형*이다. 해당 전형은 2020학년도까지 1단계를 교과(자기소개서는 무조건 제출)로 3배수 선발하고 2단계를 1단계 성적과 토론 면접점수를 절반씩 반영하는 식으로 선발했다. B는 토론면접을 보면서 평소 동아리 활동에서 했던 익숙한 토론 활동에서 특히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밝혔다.
(*올해 고려대는 학교추천I, 학교추천II전형을 학교추천전형으로 통합해 단계적 선발을 폐지하고, 교과 60% 서류 20% 면접 20%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두 사례의 공통점은 3학년 때도 교과와 비교과 모두를 충실히 챙겼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고3은 비교과 활동을 1, 2학년 시기보다 줄인다. 고3 학생부 반영 학기는 재학생의 경우 1학기로 한정되어 있고, 실제로 수능, 논술, 자소서 준비 등 다양하게 준비할 것들이 많다 보니 시간의 여유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A와 B는 역으로 대처했다. 오히려 2학년 2학기까지의 비교과가 부족하다고 여겼던 것이다. 따라서 3학년 때 이를 충분히 보충한 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면접에서 효과적으로 자신을 어필하는 요소로 활용했다.
물론 올해의 경우, 작년의 사례를 두고 직접적으로 비교/적용하기에는 상황적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개학이 연기된 기간만 돌아봐도, 학교에서 준 자체 활동 주제에 따라 독후감과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실험, 진로 관련 내용 조사를 진행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다.
결국 요지는 자신에게 가능한 ‘여유’를 어떻게 파악하고 관리하느냐는 것이다. 준비한 모든 것을 100% 그대로 학생부에 기재할 순 없겠지만, 활용 및 응용은 얼마든 가능하다. 이후 등교 개학이 진행되어 비슷한 주제를 다룬 과제가 제시되었을 때 해당 내용을 토대로 수업 중 연구나 발표를 할 수도 있다. 또 원격 수업 도중 진행되는 화상토론, 발표 등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그야말로 현 시점은, 제한 사항에 주목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서 발빠르게 챙겨두는 것이 가장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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