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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 Write : 2019.10.25, 1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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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면접, 수험생 유의사항
과목 고1 신규생 (편입생 약간명) 모집

블라인드 면접, 수험생 유의사항

정시 확대와 관련된 움직임이 이미 진행 중이긴 하지만, 대입에 있어 수시의 위용은 여전히 엄청나다. 그중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은 단연코 수시의 대세다. 그러나 대개 공정성 측면의 문제가 계속해서 대두된 바 있고, 따라서 이에 대한 대응 역시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한 가지를 꼽자면, 최근 면접에서 크게 확대되고 있는 블라인드 면접 또한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실제로 많은 대학이 이미 수시 면접에서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하고 있으며, 참여 대학의 수도 점점 더 늘어갈 전망. 그렇다면 수험생이 블라인드 면접과 관련해 유의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고 면접 대비에 활용해 보도록 하자.

블라인드 면접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공정성’이다. 부모의 직업이나 수험생의 출신 고교 등 사적인 정보와 배경의 ‘위력’으로 인하여 대입에서 수험생들이 받게 될 이익이나 피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해당 제도의 확대와 안정적인 유지를 위해 2018년부터 교육부는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인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대입 블라인드 면접 도입 및 운영 실적’을 반영하고 있다. 이로써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으려는 대학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블라인드 면접을 도입하기를 유도하고자 함이다.
블라인드 면접 시, 각 대학은 이에 따라 면접관에게 응시자의 개인정보 및 인적사항(수험번호, 출신고교, 성명 등)을 제공하지 않고, 응시자의 인적사항을 질문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수험생에게도 면접 시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면접 복장 역시 교복을 착용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

교육부 및 대학 측의 이러한 노력이 실효를 거두면서, 현재까지 실시된 블라인드 면접의 만족도 역시 우수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수험생의 반응이 대체로 긍정적이다. ‘2018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관련 자료 내 연구/조사 내용을 보면 블라인드 면접에 참여한 결과, 공정성이 확대되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81.2%(매우 그렇다 40.7%, 대체로 그렇다 40.5%)였고, 본인에게 공정한 평가라고 생각하는 비율도 85.2%(매우 그렇다 42.3%, 대체로 그렇다 42.9%)로 높게 나타났다. 역시 마찬가지로 2019학년도 서울시립대학교 면접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블라인드 면접 및 서류기반 확인 면접은 공정하다고 생각한다’는 비율이 무려 95%를 상회했다.

하지만 블라인드 면접 자체가 시행 초기다 보니, 운영방식 및 그 세부에 대하여서는 한계가 존재한다. 말하자면 완전한 블라인드 면접이 아직까지는 어렵다는 것이다. 예컨대 고교 유형은 교과 교육과정으로 파악 가능하고, 출신 고교는 지역 소재지나 수상, 프로그램명 등을 통해 추정이 가능하다. 또한 면접 평가에 앞서 서류 평가가 이루어질 때 학생부, 고교 프로파일, 자기소개서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블라인드 면접의 도입 의도가 제대로 달성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욱 현실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면접 시 일어날 수 있는 수험생들의 실수나 돌발 발언에 대한 각 대학들의 지침이 명확하지 않다는 데 있다. 예컨대 면접 중 지원자가 실수로 본인의 이름이나 학교명을 이야기하는 경우에, 이에 대한 조치는 어찌 되어야 하는 것인가. 또, 지원자에게 유리한 성장배경/환경이 아닌 열악한 가정환경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면 이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가. 요컨대 현재로서는 ‘블라인드’ 관련 항목이나 범위에 대한 기준이 구체적이지 않을 뿐더러, 그 기준 또한 대학마다 차이가 있다는 한계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수험생 측의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말하자면, ‘알아서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 블라인드 면접에 임하는 수험생은 무엇에 주의해야 할까? 단순화해서 말하자면, 자기소개서에 쓸 수 없는 내용은 면접시 언급하지 않는 게 좋다.
이미 대학 측에서는 블라인드 면접 관련 안내 시, 지원자의 이름, 수험번호, 출신고교명, 부모(친인척 포함)의 실명 및 사회‧경제적 지위를 나타낼 수 있는 직업명, 직장명, 직위명 등을 포함하여 - 이를 추정할 수 있도록 하는 명칭/내용들(자신의 이름이나 출신고교명을 활용해 만든 활동, 프로그램, 수상명 등)도 언급하지 않도록 권고 중이다.
이러한 유의사항을 준수하지 않았을 경우, 수험생은 단순히 ‘주의 조치’만 받는 것이 아니라 평가 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악의 경우 당락이 뒤바뀔 수 있다. 특히 지원자의 유리한 성장배경 등을 의도적/노골적으로 표현해버리는 경우를 주의하자. 긴장 속에 말을 이어가다 보면 스스로가 한 말에 대해서 일일이 제어하는 게 불가해지기 때문에, 미리 이 부분에 주의하여 연습을 해 둘 필요가 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블라인드 면접’이 지금으로선 꽤 특이하고 낯설게 여겨질 수 있어도, 준비과정은 여타의 면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모든 면접과 마찬가지로, 대학에 제출한 학생부 나 자소서 등의 서류를 다시 확인하며 예상 질문을 뽑아보고 답변을 준비하는 ‘기본’에 충실하도록 하자. 앞서 살펴본 주의사항들, 언급하면 불이익을 받는 부분들을 배제하고 말하는 연습을 계속해서 하다 보면, 굳이 해당 사항을 말하지 않아도 자신의 특이점 및 장점에 대한 어필을 분명히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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